지난주, 대왕고래 시추 실패에 나락간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계엄사태 이후, 대왕고래 테마는 매매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뢰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왕고래 테마는 거의 ‘홀짝’에 가까운 도박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하락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출발은, 이전에 설명드린 ‘알멕’이라는 종목이었습니다. 관세전쟁을 시작한 트럼프 2기 시대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이죠.
<알멕, 반덤핑 관세의 승자>
비슷한 관점으로, 트럼프 2기의 에너지 정책에 결이 맞는 사업을 보유한 업체를 찾던 중, ‘넥스틸’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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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실패로 급락이 나온 ‘넥스틸’, 이것이 기회가 될까?>
당장 예견된 테마, 일정은 없지만 재무적으로나 차트적으로, 그리고 저시적인 흐름이 좋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1) 주요 사업
넥스틸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강관 제조업체로, 석유 및 가스,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강관 제품을 생산합니다. 주요 제품군과 매출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정관(OCTG): 석유 및 가스 시추와 생산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강관(2023년 매출 비중 47.7%)
- 송유관(Line Pipe): 석유, 가스, 물 등을 수송하는 데 사용(2023년 매출 비중 20.3%)
- 일반관(Structural Pipe): 건설 및 기계 장치 등에 사용(2023년 매출 비중 29.0%)
넥스틸은 연간 약 122만 톤의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경 전기저항용접(ERW) 강관 생산 능력을 통해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사업 중, OCTG의 경쟁력
OCTG는 넥스틸의 핵심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 고품질 인증: 넥스틸은 API(미국석유협회) 인증을 받은 고품질 OCTG 제품을 생산하며, 케이싱과 튜빙 제품에서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 생산 기술
- 국내 유일의 Upsetting 설비를 통해 튜빙 끝단 두께를 증대시키는 기술을 보유
-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품질 유지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
- 미국 시장 점유율
- 미국은 넥스틸 매출의 약 70~9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유정관 수출 쿼터에서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2023년 대미 유정관 수출 점유율 약 26.1%)
- 대구경 설비: 아시아 최대 외경인 26인치 ERW 설비를 보유해 대형 구조물 및 해상풍력 등 신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보
3) 트럼프 2기의 OCTG 잠재력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OCTG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에너지 독립 정책
- 석유 및 가스 시추 확대(연방 토지 및 해양 지역 개발 허용)
- 셰일가스 개발과 수압파쇄(프래킹) 지원 강화
- 규제 완화
- 시추 및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허가 절차 간소화
- 환경 규제 완화로 기업 비용 절감
- OCTG 수요 증가 요인
- 미국 내 시추 활동 증가로 케이싱과 튜빙 같은 OCTG 제품의 사용량 확대
-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내 대체 공급업체로서 넥스틸의 경쟁력 강화
4) 넥스틸의 주요 테마 및 부각 사유
넥스틸의 최근 주가 부각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기인합니다:
- 미국 시장에서의 강한 입지:
- 대미 유정관 수출 쿼터에서 업계 선두권 유지
- 중국산 철강 제품 규제 강화로 인한 경쟁 우위 확보
-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전략:
- OCTG와 같은 고부가가치 강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 대구경 ERW 설비를 통한 신규 시장 진출 기대감
- 높은 배당 매력:
-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2023년 약 9.8%)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 제공
- 설비 투자와 성장 모멘텀:
- 스파이럴 및 롤벤딩 설비 투자로 해상풍력 등 신규 시장 개척 기대
5) 넥스틸의 제품 경쟁력 및 주요 기술
넥스틸은 기술 혁신과 고품질 제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주요 기술:
- Upsetting 설비: 튜빙 끝단 두께 증대 기술로 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성 제공
- 26인치 ERW 설비: 아시아 최대 외경 생산 가능, 대형 구조물용 강관 제조에 적합
- In-Line 공정: 원소재 투입부터 생산까지 연속 공정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균일성 확보
- 제품 다각화:
- 송유관(Line Pipe), 일반관 등 다양한 강관 제품군 보유
- 스파이럴 및 롤벤딩 설비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 준비
- 글로벌 인증:
- API 인증 외에도 ABS, LR, DNV 등 글로벌 인증 획득으로 국제적 신뢰도 확보
정리하자면,
넥스틸은 OCTG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강관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이를 말해주고 있죠.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는 OCTG 수요 증가와 함께 넥스틸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이런 기대가 곧 테마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